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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연극 (28)
The first mind
어디서 지나가다 봤더라? 세익스피어 그 냥반이 이시대에 태어났다면 소설가가 되었을 거라고. 그 시대는 문맹인 사람들이 넘쳐났던 시대라, 자신의 작품이 더 많이 보여질 수 있는 무대라는 루트를 탔던 거라고- 나 나름 연극 애호가라고 생각했는데, 햄릿은 처음 봤어, 햄릿만 처음 본게 아니야. 사실 세익스피어 작품은 본게 없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뒷걸음 쳤어. 어려울 거란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 문장마다 완벽한 구성의 조합으로 만들어 졌다는 문장들 (물론 영문표기했을 때 이야기겠지만) 이라는 둥, 도무지 번역본을 읽기 시작하면 그 딱딱한 구어체에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는데, 무대인들 별 다르겠어? 싶기도 하고. 무슨 생각으로 걸음했나 몰라. 보다 잠들어도 한번 가보자. 그래도 함 봤다는 이야기는 해야지, 하는..
연극_ 안아줘 토요일 네시 공연. 겨울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무색할 수 있을까. 사람도 많고 건물도 빽빽해, 겨울바람 따위도 불지 않았고, 오롯이 햇살이 내려 제대로 데이트 하는 맛을 느꼈던 주말. 대학로, 소극장 시월에서 형광파랑이상향이 느껴지는 연극을 만났다. 참으로 이상한 향도 다있다. 어둠속에서 빛나는 형광, 존재만으로 우울한 파랑, 그리고, 누구나 가지고 있으나 참으로 덧없는 이상,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진 향기. 애정하는 극단 시월의 공연이기도 했고, 고작 손에 꼽을 만큼 외고 있는 배우의 이름이 포스터에 찍혀있어서 반가웠더랬다. - 사실 그냥 감상평을 올리는 것인데, 읽어주는 독자분이 계신 것도 아닌데, 시간이 지난뒤에 내가 쓴 리뷰를 내가 읽어보면.. 그 무대가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하여 오..
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그 가을밤에 만났던 짧았던, 나를 울게했던, 그 공간을. 내가 정말 좋아하지 않는, 모놀로그, 잘 모르는 배우. 싱그럽지도, 예쁘지도 않았던, 그 작은 여배우.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과장된 웃음소리, 성인여자가 '나는 아이' 라고 말하는 어색한 그 광경, 그런데도 어쩐지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었던것만 같은, 그녀의 입맞춤을 양손으로 받았던것 같은, 울던 그녀의 어깨 어딘가 내게 닿았던것 같은, 나흘이 지나도록 눈을 감고 그녀의 걸음걸음을 떠올리는것 만으로도 목이 메이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왜 울었는지를 한참 생각했지만, 어느 부분 때문도 아니고, 신파극이었기 때문도 아니었던것 같아요. 저는.. ㅎ 저 스스로 연극을 제법 보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이따금 배우의 열..
삼도천을 흐르는 꽃잎, 하카나, 사랑을 이루지 못할 바엔 흩어지는 꽃잎이고픈.. (관련 기사에서 사진 발췌하였습니다..) 하카나, 한편의 뮤직 비디오 같은, 잘짜여진 이야기. 하지만 관람전 들고 들어갔던 프로그램, 그것만으로도 극의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 아쉬웠다. 조금더 우리의 기대감으로 남겨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배우들은 잘 짜여진 약속과, 열정으로 가득찬 무대를 보여줬다. 그래, 맞다. 우리가 사랑속에서 바라는 것은, 어떤 큰 조각이 아니라, 단편적인 것들이라는 것을, 작은 입맞춤, 뜨거운 손, 당신의 온가가 담긴 손짓, 우리가 삶속에서 바라는 것도, 어쩌면 그와 같을지도 모르겠다. 겨울의 초입, 첫 걸음. 뜨겁고 예쁜 극을 만남이 설레고 반가웠다. 마지막 장면, 그녀의 이름은 한동안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