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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연극무대 _ 후기

2015.09.13 하멜린 후기

이요상 2015. 12. 14. 00:43



내가 알던 그 김지은 연출이 맞던가.

극의 분위기랑 전혀 상관 없이, 완성도나 흐름이란 것이 매끄럽지 못한 극으로 느껴졌다.



극단내의 인원이 부족해 외부에서 배우를 차출해 만드는 케이스처럼 느껴졌다.

대학로 극단들이 대부분 이 방법으로 극을 만든다지만

배우들이 화술과 어법이 너무 가지각색이란 느낌이 들었다.


1과 2가 대화 하는 것이 아니라

one과 二가 대화 하는 것처럼 몰입할 수 없었다.





해설자가 너무 자주 너무 가볍게 등장했고,

갑툭튀 란 말을 이럴때 쓰는 거구나 싶었다.

<부디 해설하지 말아줘!> 라고 생각하며 보았다.ㅠ



후에 팜플릿을 보니 그게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니야.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몰입 한 다음에 빠져나와야지, 집중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해설은 너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원작이 궁금해 졌고,  10살을 연기한 성인배우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건 또 신기한 무대였다.

아쉽다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는다.




엉망이었어, 다신 찾지 않을 거야는 아니었지만...

아쉬웠어, 다음엔 어떨지 내가 기다릴꺼야.



하고




이 공연을 보고 나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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