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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연극무대 _ 후기

2015.08.25, 늘근도둑이야기 리뷰

이요상 2015. 12. 14. 00:38

 


희곡은 어땠을까요? 초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관람전 확인한 공연 시간이 백분이었는데, 실제 공연시간은 120분 가까이되더라구요.

관객과 호흡한다는 점은 좋았지만, 애드리브가 많아, 극이라기보다는 토크콘서트 같은 느낌도 좀 들었어요.



도둑들 + 노인들 의 관점에서 사회를 조망하는 위트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있었어요. (실제 노인들, 도둑들의 시선은 아니었지만)

사회를 향해 개탄하고 조소를 보내기에, 어르신들 만한 입장도 없잖아요.



정권을 욕하고, 권력자를 조롱하는데도 객석에서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건 신기하면서도 슬픈 일이었어요.

저 역시도_ 반정부적 성향이 있는지라 그냥 허허 하면서 보았는데,

막상 뒤돌아서 생각하니.. 정말 다들 나처럼 느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한편으로는  TV조선을 보며, 모든 정책과 모든 발표를 수긍하는 사람들은

연극 공연장 따위엔 오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비약이 심했네요 ^^;)




저는 극을 극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이야기에 먼저 집중하는 타입인지라..

애드리브를 뺀 이야기는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네요.



도둑도 노후 준비를 위해 한탕을 노리는 세상,

가진 자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국가


신나게 웃었는데도, 묘한 위화감이 들었어요.

뭐라고 딱 꼬집을 수 없는.



그 느낌이 좋은 것이었는지, 나쁜 것이었는지는 _ 저도 노인이 되면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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