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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해성 (1)
The first mind
2014.10.02 빨간시 리뷰
삶이, 살이있음이, 꽃 같습니다. 아름답고 두려운, 빨간 꽃 같습니다. 내가 살아 남은 게 꿈 같아 꿈이라도 너무 험한 악몽이라 그걸 다 기억하고 살았으면 아마 살지 못했을 거예요 돌아오는 길이 참 차가왔다. 딛고 있는 것들이 사람이 만든 돌덩이 들이라 묘하게도 죽은이들을 밟고 서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그들은 모두 죽고, 그들 모두도 결국 나 였던 시간들은 어디로 갔나 나는 차마 이런 이야기는 하지 못할 것 같았다 감히 어찌 무슨 수로 내가 알수 있을까. 나는 시간이 지나도, 이분들의 이야기는 다루지 못할 것 같다. 내가 가진 짐작은 봄날의 벗꽃잎 조각만도 못하겠지 과거가 가진 색은 상상도 못할 붉음으로 칠하고, 또 덧입히고, 긁고 또 칼로 파내어도 지워지지 않을 붉은 빛이겠지만, 내가 알수 있는 ..
공연정보/연극무대 _ 후기
2015. 12. 3.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