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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mind
인코그니토,알리바이 연대기,단편소설집 / 그때 그 무대를 내가 만났더라면
연극은 불꽃놀이와 같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그것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은 전혀 다른 느낌. 다른 감각으로 다가온다.연극은 오직 무대로서 존재하며, 공연이 시작되어 끝나는 그 100분의 시간에 함께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느끼거나 공유할 수 없다. 올해는 희곡을 쓰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희곡 수업에도 나가지 않았고, 할 수 있는 한 기회비용처럼 남겨두었던 미련들을 조금씩 털어내는 중이다.- 그동안 쓴 것이 아깝지 않아? 란 생각으로 없는 재능과 시간을 부여잡기는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가 - 이렇게 나는 자기 합리화를 한다. 연극 애호가가 아니어도 된다고, 그렇게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고 마음먹었고,한달에 서너편 걸음하던 혜화를 이제는 한달에 한번 걸음하는 것도 드문 일이 되었다. 하지만 이..
안녕, 갱지
2018. 6. 7.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