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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mind
2015.05.15 스피킹 인 텅스 _ speaking in tongues 리뷰
여자의 허밍 소리가 귓가에 아직도 남아 있다. 그렇게 많은 말들을 했는데 가장 깊게 전달 된 것은 입술을 닫고 콧소리로 부르던 노랫소리. 어색해서 말을 하고 사랑해서 말을 하고 미워서 또 그사람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가장 잘 표현 하는게 말인 줄 알았는데 말이란건 도대체 우리들 몸 어디에 연결되어 나오는 걸까. 연극은 그렇다고 말에 관한 것도 사랑에 관한 것도 아니었다. 무엇에 관한 이야기었냐고 물으면 '관계' 사람과 사람을 이었던 그것을 비춰주었던 연극이 아니었나 싶었다. 무대위의 다섯개의 문은 어둠과 빛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했다. 마지막 장면, 남자와 여자가 교차되고. 타인과 타인이 마주하고 그렇게 네명의 배우들이 문 너머로 퇴장하던 순간의 실루엣은 잊지 못할 것 ..
공연정보/연극무대 _ 후기
2015. 12. 14. 00:17